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먹통, 원인 규명·재발 방지 약속"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조치 취할 것"

인터넷입력 :2022/10/15 22:18    수정: 2022/10/16 12:44

15일 오후 3시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 주요 서비스 먹통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가 원인 규명,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남궁 대표와 홍 대표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카카오는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공지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장애 원인은 오후 3시30분경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으로, 화재로 인해 카카오 장비가 위치해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돼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

두 각자 대표는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됐으나 안전상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는 이를 인지한 즉시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화재가 발생한 직후, 카카오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다.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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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두 각자 대표는 "카카오는 이번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런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시 한 번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점 사과드리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