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는 개방돼야 한다고 밝히며,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를 비판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메타는 새로운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공개했다. 메타 퀘스트 프로는 얼굴, 눈 추적 기능이 있어 아바타가 사용자의 표정과 눈을 따라 움직여 가상현실 세계의 몰입감을 높였다.
마크 저커버그는 더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타의 VR 시스템을 개방적이라고 밝히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애플의 VR 플랫폼은 “닫힌 생태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나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C, 모바일 등 컴퓨팅의 모든 세대에는 기본적으로 열린 생태계와 닫힌 생태계가 있었다”며, 그 예로 윈도와 맥OS, 안드로이드와 iOS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폐쇄형 생태계는 엄격한 제어와 통합에 중점을 두고 고유한 환경을 만들고 구속한다”며, 거기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가치와 이익을 플랫폼 소유자가 가져간다고 경고했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창조된 장점"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하는 개방형 생태계와 대조적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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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애플이 맥, 아이폰처럼 VR 헤드셋도 제어할 수 있다면, 다른 VR 플랫폼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반해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토데스크, 액센츄어와 같은 파트너와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왔으며, 새로운 메타 퀘스트 프로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메타버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