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원숭이' NFT도 증권?…미 SEC, 조사 착수

증권 판단 시 위법 소지…에이프코인 시세 하락

컴퓨팅입력 :2022/10/12 13:33    수정: 2022/10/12 13:38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명 대체불가토큰(NFT)를 발행한 기업 유가랩스에 대해 발행한 디지털 자산의 증권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SEC가 유가랩스의 NFT와 에이프코인(APE)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유가랩스의 NFT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돌연변이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MAYC)', '지루한 에이프 켄넬 클럽(BAKC)' 및 에이프코인이 배포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BAYC는 컬렉션 시가총액이 한때 40만 달러(약 5억7천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장 흥행한 NFT로 알려져 있다.

BAYC(사진=유니버셜뮤직)

유가랩스는 NFT 보유자에게 후속 NFT과 에이프코인 등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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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는 지난 3월 NFT의 증권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 NFT나 에이프코인이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될 경우 SEC가 유가랩스가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랩스는 현재까지 SEC 조사 과정에서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소식이 알려지면서 5 달러 이상을 기록하던 에이프코인 시세는 현재 4.68 달러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