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팀스튜디오, 버추얼 프로덕션과 협력해 미디어 생태계 확장

다양한 업계와 협력 확대 추진…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확장 주도

방송/통신입력 :2022/10/12 10:09

SK텔레콤은 LED월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스튜디오'가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월 개관한 팀스튜디오는 '볼륨스테이지'와 '혼합현실(XR) 스테이지' 등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를 통해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팀스튜디오는 개관 후 채널S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CF,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 활용되고 있다. 

■ SKT, 3개 업체와 협력해 '팀스튜디오 컨소시엄' 구성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여러 스튜디오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두고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 등 3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먼저 엑스온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기업으로써 보유한 LED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팀스튜디오에 제공한다. 엑스온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버추얼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LED월 기반으로 설립되어 현재까지 80여편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다양한 뉴미디어 컨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한다. 미디어엘은 '한산: 용의 출현'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으며 글로벌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리번은 자체 개발한 '아이튜버(I-TUBER)'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컨퍼런스 등 고객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아이튜버는 제한된 오프라인 공간을 XR기술과 결합해 최대 200명까지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팀스튜디오는 각 기업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텔레콤의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더해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지식재산권(IP), 시각특수효과(VFX), XR 관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웹툰, 웹소설, 연예기획사와 같은 IP보유 기업을 비롯해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 협력을 확대해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 콘텐츠 특성·규모에 맞는 최적화된 제작 환경 제공

팀스튜디오에는 3천50㎡(약 930평) 규모로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와 'XR스테이지' 등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갖췄다. 이를 토대로 제작 콘텐츠 특성과 규모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팀스튜디오는 앞으로는 드라마나 영화, 예능과 같은 사전 제작 콘텐츠 외에도 셀럽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기업 컨퍼런스·웨비나 등 실시간 기반 라이브 콘텐츠 송출 등 제작 콘텐츠의 다양성을 지속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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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텔레콤의 XR 전문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와는 볼류메트릭 기술과 LED월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다. 정부·지자체와 LED월의 배경 리소스 공동 제작 방안 논의 등 대내외 협력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은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과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