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미국 공항에 하늘 나는 택시 도입한다

조비에비에이션에 지분 6천만 달러 선행 투자

방송/통신입력 :2022/10/12 08:32    수정: 2022/10/12 10:11

미국 3대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이 유인 드론 회사로 잘 알려진 조비에비에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비행승객을 공항으로 이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조비에 6천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 선행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양사 협의에 따라 최대 2억 달러까지 투자를 늘리는 합의가 이뤄졌다. 조비의 드론으로 공항에서 도심지까지 델타항공 승객을 운송하는 형태의 합의다.

조비는 국내에서 UAM 사업과 관련해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고 컨소시엄을 꾸리며 잘 알려진 회사다.

델타항공은 조비의 기체를 활용해 공항버스와 같은 서비스를 향후 5년간 독점적으로 제공하게 됐다. 

사진 = 미국 씨넷

첫 서비스 지역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공항이다. 교통 체증이 심각한 뉴욕의 맨해튼 도심에서 JFK공항까지 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양사 합의에 따라 미국과 영국에서 드론 승객 운송 서비스 공항을 늘려갈 예정이며, 5년 간의 독점적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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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사람을 싣고 나르는 기체에 대한 규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조비는 수천 회에 이르는 시험비행을 거쳤고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현지 수직이착륙비행체 제조사다.

델타항공이 조비의 기체로 공항까지 이동하는 서비스에 대한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서비스 일정과 함께 이용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