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투자사인 블록워터테크놀로지스가 파산했다.
10일(미국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파이 렌딩 프로토콜 '트루파이'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블록워터가 340만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USD(BUSD)를 대출받은 것에 대해 지난 6일 채무 불이행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블록워터는 지난 8월 대출에 대한 구조조정을 거쳐 지급 기간을 연장했다. 이를 통해 부채 65만4천 달러를 상환했으나, 약 300만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 암호화폐 폭락 여파…전문 헤지펀드 '3AC' 파산2022.06.30
- "셀시우스, 파산 전 CEO 독단으로 투자 손실"2022.08.17
- 루나 다음 타자 나오나…암호화폐 시장 초긴장2022.06.14
- "스테이블코인 '테라' 폭락, 공매도 공격 아니다"2022.05.29
트루파이는 블록워터의 파산이 트루파이의 대출 풀과 자본 시장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루파이는 무담보 대출 17억 달러 이상을 실행해 대출 136건에서 15억 달러 가량을 상환받았고, 이자 3천434만 달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블록워터의 파산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의 파산 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최근 사례라고 짚었다. 지난 5월 테라-루나 폭락이 나타난 뒤 블록체인 업계에선 3AC, 셀시우스, 보이저디지털, 컴퓨트노스 등 기업이 줄지어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