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디스, 3분기 누적거래액 700억..."연 거래액 1천억 전망”

기업들, 근무환경 다변화로 IT 기반 선택적 복지에 관심 높아져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10/11 09:29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올해 3분기 누적 7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개화하는 기업 복지 시장을 IT 기반 서비스로 선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벤디스는 기업의 대표적인 복지 영역인 식대 지원을 모바일 서비스로 구현한 ‘식권대장’으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이후 임직원의 생산성이나 복지 향상을 위한 솔루션들을 식권대장 앱에 탑재하는 등 기업 복지 예산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대표적인 B2E(Business to Employee, 임직원의 생산성이나 복지 향상을 위해 기업에서 도입하는 서비스들)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

식권대장 외에도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게 한 개방형 복지몰 '복지대장' ▲배달비, 가입비, 기다림 없는 오피스 거점 배달 서비스 '배달대장' ▲법인 후불 결제가 가능한 퀵서비스 '퀵대장' ▲휴가 시즌 숙박권, 테마파크 입장권, 필수 전자기기 특가 상품 구성 등 직장인 특화 큐레이션 커머스 '복지몰대장' 등 기업과 임직원을 동시에 겨냥한 B2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벤디스 2022 3Q 실적 인포그래픽

벤디스가 올해 3분기까지 식권대장 등으로 기업과 거래한 총 금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액과 같은 수준이다. 이번 분기에만 275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0% 증가했다. 또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월 거래액이 100억원 수준까지 올라 올해 연 거래액은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 수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달 기준 총 고객사 수는 2천500개를 넘어서며 지난해까지의 누적 고객사 수(1049개)의 1.5배를 3분기 만에 신규로 유치했다.

벤디스 관계자는 "기업이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벤디스의 복지 솔루션이 1천500개의 기업에 이렇게 빠르게 확산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고객사 수 3천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 삼성카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애경산업, 현대오일뱅크, 한미약품, 한솔제지 등 대기업부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초구청 등 금융, 공공기관이 벤디스와 계약 체결 후 식권대장 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1-2022 벤디스 거래액 및 고객사 수 추이

이렇게 기업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19가 부채질한 근무환경의 다변화가 있다. 근무 공간이나 시간이 유연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인재 유치와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IT 기반의 선택적 복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임직원에게 자유도 높은 복지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는 식권대장 등 B2E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이 임직원들의 식사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식권대장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벤디스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구내식당 운영 사업자와 함께 대기업 사옥 단위 복지 시스템 구축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IT 외주화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복지 담당 부서에서는 식대 지급 및 정산, 복지몰 운영 등이 정기적이고 필수적인 업무이지만 많은 수기 업무를 동반하기 때문에 IT 서비스로의 전환이 큰 효율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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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도입도 간편하다. 어떤 규모의 기업이든 그룹웨어를 수정하거나 별도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도입할 필요 없이 임직원 개인의 스마트폰에 식권대장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효율과 복지 향상에 효과적인 전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최근 빠른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기업을 둘러싼 B2E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벤디스는 모바일 식권, 개방형 복지몰 등 특유의 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장인의 타임라인을 책임지는 선두 사업자로서 기업의 복지 만족도,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