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10일(현지시간) 카날리스, IDC, 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694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1.7% 증가한 애플 뿐이었다.
IDC도 3분기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의 출하량이 무려 40% 증가했다고 보고해 다른 업체들과 차이가 있었다.
가트너의 경우,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19.6%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가트너가 PC 시장을 조사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또, 가트너 자료에서는 애플의 출하량도 -15.6%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PC 출하량 감소세는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과 교육 및 IT 수요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공급망 문제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판매 부진으로 인해 많은 제조사에 재고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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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경우, 맥북과 맥북 에어에 맞춤형 칩 M1, M2칩을 탑재하면서 판매량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들은 분석했다. 지테시 우브라이 IDC 분석가는 중국에서의 생산량 증가와 구형 모델의 가격 인하가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체별로 애플의 출하량에 큰 차이를 보였다. 테크크런치는 “세 업체가 모두 비슷한 방법으로 출하량을 집계하기 때문에 왜 애플의 출하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