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로봇 기업들이 첨단 로봇을 무기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비롯한 전 세계 6개 로봇 기업들이 첨단 로봇을 무기화하기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6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기업들은 '로봇 업계와 우리 커뮤니티에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첨단 모빌리티 기능을 갖춘 범용 로봇과 관련해 소프트웨어를 무기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동참한 업체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애니보틱스, 클리어패스 로보틱스 오픈 로보틱스, 애니보틱스, 유니트리 등 미국, 스위스, 중국, 캐나다 업체다.
이들은 "원격 또는 자율적으로 작동하고 그 동안 인간이접근하지 못하던 곳에 접근할 수 있으며 대중이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에 무기를 추가하면 새로운 위험과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고 믿는다"며, "로봇 무기화는 사회에 가져올 엄청난 이익을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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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책 입안자들이 로봇의 안전한 사용을 촉진하고 오용을 막기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할 것을 요청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공영라디오 NPR은 이번 선언에 대해 많은 이들이 바라던 내용을 담았다는 평을 내렸다. 하지만, IT매체 기즈모도는 업체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로봇들이 시설을 떠나게 되면 그 약속은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