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IPEF 민관 함께 협상…공급망 안정"

"디지털·청정에너지 성장 기회 모색"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전략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공급망 재편 시대, IPEF 협상의 의미와 한국의 역할’이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IPEF는 공급망·디지털·기후변화 등 새로운 통상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경제 협력체”라며 “IPEF 협상으로 한국 산업 공급망을 안정하고 디지털·청정에너지 같은 유망 분야에서 국내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PEF를 각국 보호무역주의 해법을 모색하는 다자 협력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 정부는 민간과 한 팀이 돼 IPEF를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미국 LA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 등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1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담 포센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은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 다시 관여하고자 IPEF를 추진했다”며 “디지털·기후변화·공급망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해서는 “통상 규범 관점에서 논란이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IPEF 참여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주장하는 방향으로 IPEF를 끌고 가면 미국은 물론 세계에도 이익”이라고 평가했다.

데보라 엘름 싱가포르 아시아무역센터 대표는 “IPEF는 전통적인 의미의 무역협정은 아니지만 무역협정에서 실현하지 못하는 대안을 구상할 수 있다”며 “IPEF로 위기 상황에도 핵심 상품을 이동해 기업에 혜택을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