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아파트서 즐기는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주목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배달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민 대상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특급·일급 호텔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종합 편의 서비스를 뜻한다.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5일 컨시어지 플랫폼 기업 프런트9(대표 박문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소비자 취향을 분석하고, 적절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구독형 컨시어지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 중이다. 현재 서비스지역 확대를 추진하며 입주민과 분양회사, 아파트 관리업체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독형 컨시어지 패키지는 넷플릭스처럼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반찬, 샐러드, 베이커리, 간편 조식과 다양한 밀키트 등을 추천하고 배달한다.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구성했다. 이밖에 홈 케이터링, 커피, 와인 등의 기호식품, 디저트, 쇼핑 대행, 디지털 헬스케어, 꽃배달, 인테리어 소품 등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구독 패키지의 장점은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간다. 고객으로부터 접수된 주문량을 바탕으로 필요한 만큼 준비된 재료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조리일정을 계획해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각종 서비스를 아침마다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파트 인근 지역에 가맹점을 운영하는 당일제조, 배송을 추구하는 '마이크로마일 시스템'을 도입해 구독서비스의 장점을 최대화 하고 있다. 마이크로마일 시스템은 협력업체들이 아파트 인근 프런트9 가맹점으로 보낸 제품이 짧은 경로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배달서비스보다 배달료를 적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구독 패키지 가입자의 구매패턴이 저장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리 발송해 재고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이는 외곽지역에 위치한 거대 물류창고에 쌓아놓은 물건들을 여러 개의 지역 창고를 거쳐 고객에 전달되는 방식보다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