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알키미스트는 그리스 시대 철로 금을 만들려고 했던 연금술사다. 금을 못 만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황산·질산 등을 발견해 현대 화학 기초를 다진 데서 산업부는 프로젝트 이름을 따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개념 연구, 선행 연구, 본 연구 3단계 경쟁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3단계 연구를 시작한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인공 장기)’ 과제를 포항공대·가톨릭대 등 7개 대학과 넥스트앤바이오 등 8개 기업, 서울아산병원 등 16개 기관이 공동 수행하고 있다.
‛브레인 투 엑스(Brain to X)’ 과제는 국내 8개 대학과 호주 멜버른대학이 함께한다.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거나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쌍방향 신경 기술을 연구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초임계 소재’ 과제는 AI 기반으로 소재 공정·특성 등을 통합 설계해 이론 물성의 임계치(70%) 이상을 갖는 소재를 개발한다.
‛아티피셜 에코 푸드’ 과제는 소·돼지고기 세포를 배양해 도축하지 않고도 동물성 영양 성분을 가진 가공식품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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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4천142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시각으로 기술을 기획하는 파괴적 혁신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R&D 규제를 개선하고 절차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술교류회에 이어 내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새로운 연구 주제를 정하기 위한 그랜드챌린지위원회도 열린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매년 3개 주제를 새로 정해 총 16개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