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LED전구 살펴보니…"전력 사용량 39% 차이"

소비자원 시험…"광효율·수명 달라"

디지털경제입력 :2022/10/04 12:00

한국소비자원은 4일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광효율·플리커·수명 등이 달랐다고 밝혔다. 전력 사용량이 많게는 39% 벌어졌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전력(W) 당 빛의 밝기(광속·lm)를 나타내는 광효율(에너지소비효율)은 2개 제품이 비교적 좋았다.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SKLA12WHPE2650KG2’와 GE의 ‘LED12/A65/865/220V/E26/RA80’ 광효율이 130lm/W 이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80lm/W 저효율 LED 전구 1개를 131lm/W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면 에너지를 최대 39% 아낄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SKLA12WHPE2650KG2' 지향각은 201°로 시험 제품 중 조명 범위가 가장 넓었다. 지향각은 빛이 얼마나 넓게 퍼지는지 나타낸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플리커는 오스람 ‘LEDCLA10.5WE26865’과 필립스 ‘LEDBulb12WE266500KHPFA60KRBC’ 2개 제품이 뛰어났다. 플리커로 빛의 깜박임(떨림) 정도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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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초기 밝기(광속) 대비 2천 시간 점등 후 밝기 유지 비율(%)로 전구의 수명 성능을 평가했다. 루미앤 ‘LA6512W65K’는 한국산업표준(KS)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2천 시간 켜놓더라도 초기 밝기에 비해 광속이 90% 이상 유지돼야 한다.

루미앤 'LA6512W65K'와 더불어 남영LED ‘BLAE12365D01X4’, 온리프라이스 ‘HT-KSA6012WG3-658R3B’, 장수램프 ‘HT-KSA6510WG1-658R1B’, 두영조명 ‘LED-ADBULB11W-D’ 5개 제품이 기준에 미달했다. 다만 루미앤과 두영조명은 이후 개선했고, 롯데쇼핑과 우리조명은 계획을 회신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