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1183마력 내는 신형 그란투리스모 EV 공개

내년 2분기 유럽시장 출시…시작가 3억원 중반대

카테크입력 :2022/10/04 11:16

마세라티가 3일(현지시간) 2세대 신형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2세대 신형 그란투리스모는 트리플 모터 시스템을 장착한 전기자동차와 V6 가솔린 엔진을 얹은 내연기관차로 나온다.

전기차는 앞축 한 개, 뒤축 두 개의 모터를 맞물려 최고 출력 1천183마력을 낸다. 배터리 팩은 차체 바닥면이 아닌 보닛 아래와 차체 중앙에 T자 형태로 배치된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독특한 배터리 팩 레이아웃 덕분에 차 높이와 앉은 자세를 낮출 수 있었다"면서 "바닥에 딱 붙어서 운전하는 느낌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그란투리스모 EV(사진=마세라티)
신형 그란투리스모 EV(사진=마세라티)

배터리 팩 용량은 92.5kWh고, 완전충전 주행거리는 유럽기준 450km다. 충전은 포뮬러E에서 파생된 800V 시스템을 사용하며, 최대 270kW 급속 충전 시 5분 만에 100km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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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는 마세라티가 직접 제작한 V6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 542마력을 발휘하고, 8단 자동 변속기와 만나 네바퀴를 굴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다.

유럽시장 소비자 인도 시점은 전기차 내년 2분기, 내연기관차 내년 1분기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잠정 시작가는 3억원 중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