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게임픽]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신뢰 회복 '청신호'...업무 개선 노력 통해

업무 개선 TF 설치, 책임자 교체, 이벤트 재실시 등으로 분위기 반전

디지털경제입력 :2022/09/30 10:00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운영 논란을 겪은 가운데, 이용자 소통과 업무 개선 등을 통해 신뢰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업무 개선 TF 설치와 책임자 교체에 이어 문제가 된 이벤트의 재실시 등을 결정한 게 이용자와의 신뢰 회복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의 다양한 결단은 우마무스메 매출 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이용자 대표 측이 제기한 환불 소송이 향후 힘을 잃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유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서비스 품질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지난 6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해 약 한달 만에 구글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장기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던 우마무스메는 일본 버전과 다른 이벤트 보상과 SSR 서포트 픽업 이벤트 조기 종료, 사과 지연 등으로 위기를 겪었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서비스 운영 방식을 문제 삼으며 환불 소송에 참여하는 사태에 이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약 7시간 열렸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였던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은 약 한달 만에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게임사와의 업무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간담회 이후 업무 개선 TF 설치와 책임자 교체 등 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27일 키타산 블랙 픽업 이벤트 재실시 공지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한 결정적인 신의 한수로 꼽히고 있다. 이번 공지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결정을 환영한다' '더 빨리 결정했으면 좋았을텐데' '계속 지켜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이용자 소통 강화와 신뢰 회복 행보는 우마무스메의 앱 매출 순위 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우마무스메의 구글 매출은 50위권에서 오늘 16위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 매출은 톱10에 재진입했다.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은 봉합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다양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고, 매출이 다시 반등한 만큼 시장에선 환불 소송도 마침표를 찍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일부 이용자가 주도해 만든 총대진은 해산했고, 최근 제기한 환불 소송에 대한 취하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늘리고 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노력이 이용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환불 소송이 자연스럽게 힘을 잃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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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야할 부분은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 소통 강화와 함께 업무 개선 약속 등을 지킬지다. 이에 따라 분위기는 다시 바뀔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업무 개선 TF 설치와 책임자 교체, 이벤트 재실시 등이 이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며 "이용자 대표 측이 제기한 환불 소송은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 측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지속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