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 등 대도시 4곳과 대구 달서구 등 중소도시 5곳을 2022년 스마트도시 인증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스마트 서비스 인증은 스마트 시티패스·사물인터넷(IoT) 공유주차 서비스 등 4개를 뽑았다.
스마트 도시 인증은 지자체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대도시·중소도시로 유형을 구분(인구 50만 기준)해 평가했다.
인증을 신청한 24곳의 지자체를 심사한 결과, 대도시는 김해시·인천광역시·수원시·시흥시 등 4곳을, 중소도시는 강릉시·달서구(대구)·강동구·서초구(이상 서울)·오산시 등 5곳이 선정됐다.
효용성 높은 서비스 발굴·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 서비스 인증은 그간 확산성과가 높았던 교통 분야 서비스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했다.
기업이 단독으로 응모하거나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서 총 10건의 서비스가 접수됐다. 평가 결과, 스마트 시티패스, 스마트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스마트 파킹 서비스, IoT 공유주차 서비스가 선정됐다.
스마트 도시인증 심사는 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서비스 및 기반시설 수준 ▲관련 제도기반과 추진 체계 ▲시민과 지방 공무원들의 전문성·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56개 세부 평가지표를 활용해 총 배점 70%의 이상 평가를 받은 도시에 인증을 부여했다.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인천광역시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갖췄다는 점과 방재·환경·방범 등 다양한 공공 도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지역 내 대중교통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공공기관·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성해 지능형 합승택시, 수요응답형 버스 등의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확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중소도시는 강남구·구로구 등 서울권 도시만 선정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강릉시·대구 달서구 등 지방 도시도 인증을 취득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대구 달서구는 인공지능 기반 교통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요 교차로 정체를 완화하고, 지역 산업단지에 에너지 관리기술을 도입해 친환경·고효율 산업공간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마트 서비스인증은 ▲체감효과 및 시민 만족도 ▲기술·기능의 수준 및 적합성 ▲지역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64개 지표를 활용했다. 도시인증과 마찬가지로 총 배점의 70% 이상 평가를 받은 서비스에 인증을 부여했다.
대표 사례는 데이터얼라이언스 등 4개 기업과 부천시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시티패스’로 부천 시내 대중교통과 다양한 공유교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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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티패스에 연동된 교통수단을 조합해 최적 경로탐색을 지원하고 국토부 알뜰교통카드와 연계해 이용자들의 마일리지 적립까지 지원하는 등 효용성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인증제를 통해 국내 스마트 도시·서비스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과확산을 위해 지역의 스마트도시 육성과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