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1천억 달러(약 14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세계 반도체 공장(팹)에서 장비에 투자하는 금액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990억 달러로 내다봤다. 지난해 900억 달러에 이어 올해에도 신기록을 쓸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이 올해 팹 장비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대만에서 올해 팹 장비에 투자하는 금액은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300억 달러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5.5% 감소한 222억 달러, 중국은 220억 달러로 11.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중동은 사상 최대 지출인 66억 달러로 14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팹 장비 투자액 가운데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이 53%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메모리 반도체 비중은 32%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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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이 970억 달러로 올해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신규 팹과 생산 시설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