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그린수소 본거지 된다…대규모 수소 사업 실증 첫 삽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年 1176톤 수소 생산 청사진

디지털경제입력 :2022/09/29 15:56

제주도가 그린수소의 본거지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사업 실증에 착수하고 국가 신 에너지 동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제주 CFI(Carbon Free Island) 미래관에서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와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2017년 제주에서 260kW급를 시작으로 울산, 1MW급, 나주, 2MW급, 제주, 3MW급 등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한국남부발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특히 이번 12.5MW급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 4종 모두로 수소생산 실증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가동률 60% 기준으로 연 1천176톤 수소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수소는 On-Site 충전소를 거쳐 수소기반으로 전환 예정인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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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주도 오영훈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2030년 정부 재생에너지 목표인 21.5%를 제주가 가장 먼저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면서 “모빌리티, 발전소, 기저원전의 수소 전환 뿐 아니라 수소항만 구축, 수소 수출입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은 “이번 착수된 국내 최초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수전해 관련 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중앙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