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라미란, 딱 내 얘기"…영화 홍보했다 역풍

생활입력 :2022/09/29 11:36    수정: 2022/09/29 13:07

온라인이슈팀

김진태 강원지사가 라미란 주연의 영화 '정직한 후보2'가 딱 자신의 이야기라며 흐뭇해했다가 영화 흥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항의를 받았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정직한 후보2' 시사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에 "라미란씨가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강원도지사가 돼서 겪는 스토리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극찬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자신의 이야기같아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라미란 주연의 영화 '정직한 후보2' 선전 입간판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러한 김 지사 트윗으로 인해 오히려 평점테러를 당해 흥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영화 관계자의 하소연이 등장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김 지사는 "강원도청 올로케이션(현지촬영)이어서 실감났고, 거짓말을 못 한다는 설정까지 딱 제 얘기더라"며 21대 총선 패배, 우여곡절끝에 강원도지사 공천을 받고 당선된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정직한 후보2' 홍보 입간판을 배경으로 라미란씨와 똑같은 포즈를 취한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자신을 "이 영화 배급 담당자다"라고 밝힌 A씨가 김 지사 트윗 댓글을 통해 "강원도청 올로케가 아니었다"며 우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김 지사 트윗 덕분에 평점 테러 당하고 있어 죽을 맛이다"며 "이 영화에 목숨 걸고 일했고 흥행에 밥줄 걸린 사람들이 있다. 살려달라"라며 가만 있는 것이 도와주는 길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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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을 본 이들은 '영화 망하라고 고사 지냈다', '글 내려라'는 등 김 지사를 비판하는 대댓글을 달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