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 망원경이 놀라운 소행성 충돌의 순간을 포착했다.
IT매체 씨넷은 27일(이하 현지시간) NASA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 망원경이 지구에서 약 1천100만㎞ 떨어진 곳에서 우주선과 소행성 충돌의 순간을 영상으로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ATLAS 망원경은 26일 ‘쌍(雙)소행성 궤도수정 시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우주선 ‘DART’가 소행성에 충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DART가 소행성과 충돌하는 순간 주변이 빛으로 번쩍이며 분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TLAS는 NASA와 하와이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우주 관측 시스템으로,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을 포함해 불량 우주 암석을 탐지하도록 설계된 우주망원경이다.망원경 4기로 24시간마다 밤하늘 전체를 관측하는 ATLAS는 지난 2017년 첫 가동 이후 지금까지 지구 가까이서 천체 700여 개와 혜성 66개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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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온라인 관측소인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도 소행성 충돌 후 디모르포스의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충돌 후 디모르포스에서 상당한 연기가 뿜여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ART 우주선이 이번 충돌로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에 영향을 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더 많은 우주 망원경을 통해 관측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