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다트 우주선이 소행성 디포모스에 충돌하는 장면이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 관측 네트워크에 포착됐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는 다트 우주선이 디포모스에 충돌,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천문연은 산하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 레몬산천문대 1m 망원경, 소백산천문대 0.6m 망원경, OWL-Net 0.5m 망원경 등을 이용해 디모포스의 궤도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다트 우주선은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미국 현지 시간 26일 오후 7시 14분(한국 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에 지구에서 1천100만㎞ 떨어진 디디모스의 위성 소행성 디모포스 충돌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 누리호 위성, 우주 감시 시스템에 잡혔다2022.06.24
- 우주선 충돌시켜 소행성 궤도 바꾸는 DART, 오늘 발사 [우주로 간다]2021.11.24
- LG전자, 4개 사업본부 대수술...고객 지향 솔루션 체제로2024.11.21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다트는 디포모스에 접근하며 계속 사진을 촬영했으나, 소행성 충돌 이후의 변화를 관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주선에 함께 싣고 갔다가 충돌 직전에 사출된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 리시아큐브는 다트 우주선의 약간 뒤쪽에서 우주선과 디모포스의 충돌 장면을 촬영한 직후 디모포스를 지나쳐 가 실제 충돌 이후에 디모포스를 관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세계 각국의 지상 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을 활용해 디디모스를 관측해 충돌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감시, 디모포스의 궤도 변화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