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정몽준 이사장 국감 출석할까

민주당, 관련 증인으로 이사장·병원장 신청

헬스케어입력 :2022/09/26 11:28    수정: 2022/09/26 14:05

더불어민주당이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발생에 대한 추궁을 위해서다.

현재 국회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국감에 출석을 요구한 증인은 20명, 참고인은 15명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몽준 이사장과 박승일 병원장을 증인으로,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참고인으로 불렀다.

지난 7월 24일 서울아산병원 소속 간호사는 근무 중 두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찾아왔고 중증 뇌출혈로 판명됐지만, 담당 의사 부족으로 외과적 치료가 이뤄지지 못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간호사는 사망했다.

국내 빅5의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속 직원에 대한 뇌출혈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보건복지부는 필수 중증의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랴부랴 후속 조치에 나섰다.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정보에 따르면, 재단법인 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에는 신경과 의사 39명, 신경외과 27명 등 관련 의사가 66명에 달한다. 응급의학과 의사 18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민주당은 정몽준 이사장과 병원장 등에게 사건 발생 시 조치 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문의사인 박동만 BIO성형외과 의사도 증인으로 불러 대통령에 대한 성형외과적 의료 자문을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렐찬 에어비앤비코리아 유한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손희석 정책책임자와 음성원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은 에어비앤비의 공중위생법 위반 신문을 위해 증인 신청이 이뤄졌다.

아울러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도 위해식품 판매 차단 방안 마련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의견 확인을 위해 증인으로 출석을 요청했다.

사진=국회방송

이밖에도 민주당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임진석 굿닥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홍만표 인천21세기병원 ▲박중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등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참고인으로는 ▲이시형 세르토닌문화원 원장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장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권수진 장애인지역공동체 탈시설시범사업추진단장 ▲송승옥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무총장 ▲김두경 코로나19 백신피해협의회 회장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 ▲허영인 SPC 회장 ▲김영로 한국코엠회 대의원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등이 신청됐다.

한편, 27일 열리는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는 국감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