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팽창하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료 이용률이 한풀 꺾였고 이용자의 만족도는 하락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OTT 보급 확산에 기여한 코로나19 비대면 특수가 사라지며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OTT 이용자 40%는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한다고 응답했으며, 만족도는 왓챠가 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6일 OTT 상위 7개 채널의 이용 현황을 비교한 이 같은 내용의 '이동통신 기획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OTT를 유료로 이용하는 사람은 61%로 지난해 하반기 59%에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OTT 유료 이용률이 50%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상·하반기 가입자가 큰 폭으로 성장한 후 정체 상태에 접어든 셈이다.
OTT 이용자 중 요금을 100% 본인이 부담한다는 응답은 평균 60%에 달했다. 40%는 다른 사람과 함께 부담하거나 다른 사람이 전부 부담한다고 답했다.
플랫폼별 유료 이용률은 넷플릭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37%가 넷플릭스를 이용했으며 그 뒤를 ▲유튜브프리미엄 16% ▲티빙 12% ▲웨이브 11% ▲쿠팡플레이 9% ▲디즈니플러스 8% ▲왓챠 4%가 이었다. 티빙은 지난 1년 사이 가장 크게 성장한 OTT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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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별 만족도 순위는 왓챠가 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유튜브프리미엄 62% ▲디즈니플러스 59% ▲넷플릭스·티빙 58% ▲웨이브 51% ▲쿠팡플레이 47%로 나타났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만족도가 11%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사용성, 요금 등 3가지 평가 분야 중 디즈니플러스는 요금 만족도가 지난해 하반기 72%에서 36%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