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이행보증보험료율 25% 인하

"기업 부담 연간 55억 완화"…산단 입주 기업 신용 상담

디지털경제입력 :2022/09/26 11:00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 부담을 줄여주고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이행보증보험료율을 25% 낮추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 신·증설 투자할 때 입지·설비 투자비의 일정 비율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1천922억원이다. 산업부는 보조금을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SGI서울보증과 보험료율 인하를 협의했다.

다음 달 4일부터 보험에 가입하는 업체에 보험료 기본요율이 1.531%로 적용된다. 현재 2.041%에서 25%(0.51%포인트) 줄어든다.

대전산업단지(사진=대전산업단지)

SGI서울보증은 앞으로 기업이 연간 총 55억원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별로 국비 100억원, 지방비 122억원 총 222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을 타고 투자·고용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 보조금 전부 또는 일부를 토해내야 한다. 이를 담보하기 위해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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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보험료가 줄어 기업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며 “기업의 지방 투자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산업단지공단은 보험료율 인하를 포함한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대구 본사에서 SGI서울보증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 구축 사업 관련 위험 관리를 협의하기로 했다. 11월부터 SGI서울보증이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신용 관리 요령도 상담한다. 공단은 투자 기업 애로를 파악하고 산업단지 입주 기업 보증 수요를 발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