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터넷 접속 차단에, 머스크 "스타링크 활성화"

우크라이나 이어 이란에 스타링크 제공키로

인터넷입력 :2022/09/25 10:45    수정: 2022/09/25 10:45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이란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에 대중의 항의 시위가 계속되자 당국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란 시민들을 위해 나섰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머스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인들의 인터넷 자유를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내자, 트위터에 “스타링크를 활성화하겠다(Activating Starlink)”고 답했다.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제공해 이란인들을 돕겠다는 얘기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스타링크 제공 범위는 일반 면허가 포함되지 않는 하드웨어인 상용 등급이라며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곧 국무부에선 면허 기준은 자율집행으로 명시된 요건을 충족할 경우 누구나 허가를 요청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란 국민의 인터넷 자유와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증진하려는 조처”라고 했다.

머스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올 초에도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지원하며 시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로이터는 스타링크가 이란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여부를 두고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