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현 고려대 안암병원 젠더클리닉 교수가 ‘차별 없는 병원’을 발간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의료가이드를 내놔 눈길을 끈다.
책은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의료를 종합적으로 다룬 서적이다.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에서 기획하고 의사·활동가·연구자 등 14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발간됐다.
황 교수는 강동성심병원 김결희 교수와 함께 ‘트랜스젠더의 성확정수술’ 파트를 맡아 집필했다.
황나현 교수는 벨기에와 태국에서 성확정 수술법을 사사했다. 지난해 고려대 안암병원에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젠더클리닉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올해 국내 최초로 소장을 이용한 성확정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황 교수는 “성소수자들이 차별의 걱정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책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 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