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앱에서 개인정보를 교묘하게 추적한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블룸버그, 엔가젯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메타가 웹 사이트에 비밀 추적 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애플 앱 추적 투명성(ATT) 정책을 우회한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송 제기자들은 메타가 이런 방식으로 개인정보 무단 수집을 금지하는 연방법과 주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이용자가 인앱 브라우저를 사용 시 웹사이트에 추적 코드를 심어 이용자의 허용 여부와 무관하게 활동 내역을 감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지난해 4월 iOS 14.5 업데이트와 함께 ATT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앱에서 이용자 개인 정보를 추적할 때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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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데이비드 웨너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애플 앱 정책으로 올해 매출 손실액이 100억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메타는 외신에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