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아세안·중화권 보건의료 투자 확대…우리 기업 진출 호기

투자 늘리고 민간 협력 장려 분위기 속 우리 기업 현지 진출

헬스케어입력 :2022/09/22 15:09    수정: 2022/09/23 00:04

코로나19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아세안)과 중화권 국가들의 보건의료 개혁이 급물쌀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산업도 대거 변화가 예고돼 우리 기업의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현지 시장 분석이 요구된다.

사크시 시카 피치솔루션스 애널리스트는 22일 서울 코엑스 GPKOL 국제 심포지엄에서 아세안과 중화권 국가들이 자국의 보건의료 인프라 투자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아세안·중화권의 정책 결정에 있어 보건의료 비중은 이전보다 커졌고, 이에 따라 보건 의료 분야에 대거 투자를 실시, 의료 시스템 개혁에 나서고 있다는 것.

사진=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홈페이지 캡처

중국은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 보건의료 예산을 코로나19 이후 지속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2030 메이드인 차이나’ 등 보건의료 개혁이 빠르게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영역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정신건강·노년층 돌봄·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해당 영역이고 이 영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은 일차의료 개혁을 진행 중이고 다른 국가들도 민간부문과 협력해 보편성 의료보장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민간과 함께 보건의료 품질 개선 추진도 예상돼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지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아울러 아세안 국가들의 제네릭 장려 및 현지 제약 연구개발 지원 확대 추세를 고려하면 우수 노하우를 가진 우리 기업과의 협업 및 현지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사크시 시카 애널리스트는 “아세안·중화권 국가들은 의료 수요 증대 충족 노력·의료보험 보장 범위 확대·제약시장에서의 제네릭 의약품 권장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려는 한국 제약사 등은 해당 국가의 급여권에 들어가기 이전 민간시장에 우선 들어가 환자들이 돈을 내고 약을 사도록 한 이후에 정부의 약가 기준가를 바탕으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