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1일 TMMi(Test Maturity Model integration) 3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TMMi는 2008년 설립된 국제TMMi재단이 소프트웨어(SW) 시험 조직 성숙도를 평가하고 개선하고자 개발한 모델이다. TMMi 성숙도는 ▲시험과 오류 수정(Debugging·디버깅)이 혼재된 1단계 ▲시험이 하나의 독립된 업무로 여겨지는 2단계 ▲SW 생명주기 전체에 걸쳐 시험하는 3단계 ▲시험이 철저하게 정의되고 측정되는 4단계 ▲알맞은 시험 방법과 기술로 지속해서 개선하는 5단계로 나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회사가 생산 효율·수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려면 자동화가 필수라며 SW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공정이 복잡해질수록 미세한 생산 과정까지 자동화하고 지능화하는 방향으로 SW가 발전하면서 시스템 오류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생산정보시스템(MES)에 결함이 발생하면 생산 차질을 빚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스템 장애 건수가 1년 전보다 58% 줄었다고 설명했다. 복구 시간은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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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시스템 장애로 인한 손실 비용을 1년에 74억원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업무 효율성도 15% 개선돼 연간 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TMMi 3단계 시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할 것”이라며 “기술을 더 확보해 TMMi 4~5단계로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