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MEB 기반 신차로 한국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을 것"

완전충전 주행거리 ▲ID.4 405km ▲Q4 e트론 357~368km

카테크입력 :2022/09/21 11:24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해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를 기반으로 한 신차 폭스바겐 ID.4·아우디 Q4 e트론을 출시,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가속한다고 21일 밝혔다. 

MEB는 배터리 하우징과 휠베이스 등을 간단히 재구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소형차부터 SUV·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차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그룹사 가운데 하나인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15일 이 플랫폼을 적용한 도심형 전기 SUV 'ID.4'를 선보였다. 82kWh급 배터리 팩을 탑재해 완전충전 주행거리 405km를 제공한다. 모터는 리어 액슬 바로 앞에 장착돼 있고,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8.5초다.

휠베이스는 2천765mm다. 덕분에 넓은 실내 공간을 접할 수 있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543리터이며,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천575리터로 늘어난다. 5.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의 각종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한다.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발동작만으로 손쉽게 테일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는 기본 사양이다.

폭스바겐 ID.4(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Q4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코리아도 지난 19일 MEB 기반 전기 SUV 'Q4 e트론'을 출시했다. 신차는 82kWh급 배터리 팩을 장착해 SUV 버전 368km, 스포트백 버전 357km를 간다. 모터는 뒤축에 장착돼 있고, ID.4와 마찬가지로 최고 204마력, 최대 31.6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도 8.5초로 동일하다. 

조형은 지난 2019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실내는 2천760mm에 이르는 휠베이스 덕분에 넓다. 센터 터널도 없어 공간 활용성 역시 높다. 글러브 박스 등 수납 공간 용량은 24.8리터다. 트렁크 용량은 520~1천490리터다. 디지털 계기판은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10.1인치다. 애플카플레이·안드로이드오토를 무선 지원한다. 안전사양으로는 ▲사이드어시스트 ▲어댑티브크루즈어시스트 ▲액티브레인어시스트 ▲파킹어시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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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우리 목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장착한 신차로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라면서 "ID.4는 일반 시장에서, Q4 e트론은 고급 시장에서 전기차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시대 업계 표준이 되고자 신규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개발, 내년부터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전기차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