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신규로 추진하는 서비스 외에도 KB국민은행의 코어뱅킹까지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15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에서 열린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 연설자로 선 KB금융그룹 김주현 클라우드플랫폼 본부장은 "사전 수요 예측이 어려운 신규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적용할 뿐만 아니라 은행의 코어뱅킹까지 클라우드 적용을 위한 코어뱅킹 현대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한번에 모든 은행 업무를 클라우드로 올리는 것은 아니고 가능성을 보면서 일부 가능한 범위로 이전 진행 중"이며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컨테이너 기반의 아키텍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금융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KB ONE 클라우드'를 2021년 11월 오픈했다. 이후 클라우드 최우선을 목표로 고도화 진행 중이다. 현재 클라우드를 통한 서비스는 KB국민은행의 'KB마이데이터', Z세대를 겨냥한 '리브 넥스트', 인공지능 기반 콜센터인 '미래컨택센터'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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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본부장은 "신규 서비스의 경우 사전에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쓴 만큼 비용 등을 지불하는 클라우드를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클라우드 전환이 비단 인프라상의 변화가 아니라 조직과 일하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KB금융은 애자일(Agile)한 환경, 문화를 꾸리는데 있어서 인프라적으로 밑받침이 되고자 한다"며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갖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