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혁신이 우리 사회 전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혁신 정책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하겠습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러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하는데 맨 앞장에 서겠습니다. 변화의 주체가 기업으로 바뀌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아무 지장없이 뛰어다닐 수 있게 규제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이영 중기부 장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디지털 함성이 힘차게 울러펴졌다. 국내 최대 디지털 종합 박람회인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이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사흘일정으로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첨단 신제품 경연장인 전시회와, 신기술이 바꿔가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컨퍼런스가 마련돼 참가자 및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오후에 열린 미래기술 주제 컨퍼런스에는 좌석이 꽉차, 많은 사람들이 서서 들을만큼 성황을 이뤘다.
디지털 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가 4회째다. 지디넷코리아가 한국SW산업협회 등 관련 단체와 손잡고 우리나라가 디지털 패권국가 도약으로 G7, G5 국가로 진입하자는 염원을 안고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제1회 SaaS 서밋 ▲디지털헬스케어 포럼 ▲디지털 혁신기업 컨퍼런스 ▲멀티 클라우드 컨퍼런스 등이 처음으로 선보여 더 주목을 받았다.
행사 백미인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개사에서 350개 부스를 마련, 대한민국 디지털의 현주소와 미래를 제시했다.
기조 강연을 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가 새 성장의 디딤돌이 되겠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 민관이 서로 손잡고 디지털 경제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조강연을 한 정우진 메가존클라우드 컨설팅 부문 대표는 클라우드가 전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면서 "클라우드가 기술 혁신을 넘어 IT뿐 아니라 통신, 물류, 제조, 금융 등 전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축사를 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혁신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며 "디지털이 우리 경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디지털 친숙도 제고와 역량 함양을 위해 디지털 교육의 저변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능형반도체, 양자 등 6대 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집중하고, 시장수요에 기반한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신서비스가 기존 규제로 사장되지 않도록 임시허가와 실증특례를 허용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더욱 시장 친화적으로 개선, 운영하는 등 규제개혁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 중기부 장관 역시 축사에서 디지털을 강조하며 "전세계 10대 기업 중 7개가 디지털 기업"이라면서 글로벌화도 강조했다. 스타트업과 유니콘의 글로벌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장관은 조만간 실리콘밸리와 뉴욕을 방문, 미국 벤처캐피털(VC)과 공동으로 펀드 3개를 결성할 예정이다. 중기부가 가상으로 벤처밸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소개한 이 장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제 세계 딥테크 기업들과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를 대표해 축사를 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국내 혁신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도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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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의원(국민의 힘)은 가장자산을 거론하며 "나는 전문가의 힘을 믿는다. SW도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갈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디지털과 SW를 강조했다.
오는 16일에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컨퍼런스와 디지털혁신 기업 컨퍼런스가 전시회와 함께 열린다. 이어 17일에는 클라우드에 특화한 기업들 5곳이 발표하는 컨퍼런스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