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美 물가지수 충격에 비트코인 10% 폭락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커져…암호화폐 전반 시세 하락

컴퓨팅입력 :2022/09/14 08:57    수정: 2022/09/14 09:1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넘겨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이 추가 단행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급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14일 오전 8시 기준 2만 달러 대를 기록, 지난 24시간 동안 9.7% 가량 하락했다.

14일 오전 8시 기준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세 변화(출처=코인마켓캡)

다른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준 이더리움 시세는 8.1% 가량 하락한 1천500달러 대를 기록 중이다. 리플은 7.3% 하락한 0.3 달러, 카르다노는 7.8% 하락한 0.5달러, 솔라나는 11.5% 하락한 33 달러, 아발란체는 11.9% 하락한 18.9 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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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1%, 7월 8.5%의 상승율을 기록한 데 비해 상승 폭은 줄었다. 그러나 다우존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이 예상한 8% 내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Fed 연례 심포지엄에서 물가 상승을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