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센서 첫 탑재했는데...갤워치5·애플워치8 차이점은?

올 가을 출시된 신제품 애플워치8와 갤럭시워치5에 온도센서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애플은 온도센서를 활용해 여성의 배란일 측정 등의 기능을 제공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온도센서 사용법 안내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따른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 온도센서가 포함된 가격으로 갤럭시워치5를 구입했지만 당장은 해당 센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애플워치8에는 온도센서가 이중으로 탑재됐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시계 후면 크리스털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 탑재돼 체온 감지 기능을 높였다. 이 센서는 여성의 배란일을 예측해 주고, 다음 생리일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켜준다. 더불어 애플워치8의 온도 센서는 수면 중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체크해 준다. 섭씨 0.1°의 사소한 변화까지 감지함으로써 기초 체온의 야간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삼성전자 또한 갤럭시워치5의 새로운 기능으로 온도센서를 강조했다. 하지만 온도센서를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서비스와 일정은 미정이다.

지난달 11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양태종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개발팀장(부사장)은 "갤럭시워치5의 온도 센서는 손목 위에서 피부 온도를 잰다거나, 수면, 운동,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뿐 아니라 외부 협력업체들도 온도 센서로 어떤 기능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온도 측정 서비스 시작 시점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조만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갤럭시워치5의 온도센서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심전도(ECG) 센서가 있어도 사용을 못하다가 2020년 식약처로부터 심전도(ECG) 측정 앱을 허가 받으면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갤럭시워치5의 온도 센서도 식약처 허가 이후에 활성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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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5에 온도센서 외에도 전작(갤럭시워치4) 보다 한단계 진화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고유한 단일 칩을 사용해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세 개의 핵심적인 건강 센서를 하나의 작은 유닛으로 통합해 체성분, 심박, 혈압, 심전도를 측정해 준다.

애플워치8은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를 활용한 첨단 센서 융합 알고리즘으로 자동차 등의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또 국제 로밍을 처음으로 도입해 해외에서도 셀룰러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