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조6200억원…전년比 8.7%↑

신한카드 가장 잘 벌고, 하나카드 가장 적게 벌어

금융입력 :2022/09/13 15:27    수정: 2022/09/13 15:30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할부카드 수수료수익 증가 및 가맹점 수수료수익 증가로 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6천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944억 원) 대비 8.7% 늘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 증가 및 가맹점 수수료수익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천81만매로 전년말(1억1천769만매) 대비 312만매(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발급매수 증가율은 2020년 6월말 1.4%→2021년 6월 1.5%→2022년 6월 2.7%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휴면카드는 1천458만매를 기록했는데, 전년말(1천314만매) 대비 144만매(11.0%) 증가했다. 휴면카드 발급매수 증가율은 2020년 6월말 2.7%→2021년 6월5.3%→ 2022년 6말 11.0%를 기록하면서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548만매로 전년말(1억611만매) 대비 63만매(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16조원으로 전년 동기(462조6천억 원) 대비 53조4천억 원 11.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426조원으로 전년 동기(375조2천억 원) 대비 50조8천억 원 13.5%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90조원으로 전년 동기(87조4천억 원) 대비 2조6천억 원 3.0%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원으로 전년 동기(56조1천억 원) 대비 2.1조원3.7% 감소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2020년 상반기 1.3% → 2021년 상반기 5.8% → 2022년 상반기 3.7% 증감률을 기록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3.7% 증가한 28조2천억 원을 기록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3.1조원 10.7% 감소한 25.8조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5%로 전년말(1.09%) 대비 0.04%p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58%로 전년말(0.54%) 대비 0.04%p 상승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39%로 전년말(2.60%) 대비 0.21%p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합산 잔액은 10조1천483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4천730억 원(대손준비금 2천548억 원 포함)을 추가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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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측은 "올해 하반기 중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와 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차주 등에 대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겠다"며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천12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순이익은 낮은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전년 대비 16.4% 감소한 1천187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