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못한 전세 보증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금액도 5368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사고금액(5790억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금액은 1089억원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증사고 건수도 511건으로 HUG가 관련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보험은 전세계약이 만료 됐는데도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보증사(HUG)가 대신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하고,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제도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금액은 지난 2020년 4682억원, 지난해에는 579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 누계 사고금액만 지난해의 92.7%에 달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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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돌려준 대위변제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위변제액은 2019년 2836억원에서 2020년 441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50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의 대위변제금액은 4340억원으로 나타났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