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공방 중인 일론 머스크 측이 이번엔 내부 고발자와 합의를 문제 삼았다.
일론 머스크 측이 트위터가 전 보안 책임자인 피터 잣코에게 700만 달러 퇴직금을 지불한 것은 합병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고 더버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법무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트위터의 최고 법률책임자에게 보냈다.
잣코는 지난 달 트위터가 보안 취약 사실과 봇을 이용한 허위계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즉시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내부고발자 피터 잣코의 폭로 내용을 소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잣코는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간 소송에서 증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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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잣코는 트위터가 보안 취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규제당국에는 이 같은 사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와 잣코 간의 합의 사실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알려지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잣코가 회사를 떠나기 직전 트위터 측이 7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