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이용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겠다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던 컴투버스가 오는 15일 서울 코엑스 1층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에 참가한다.
머니투데이,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SW산업협회, ICT대연합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4차산업혁명 종합전시회인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에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컨퍼런스 2일차인 오는 16일에 '메타버스 아일랜드가 선사할 새로운 경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메타버스 아일랜드'는 컴투버스가 기획 및 개발 중인 메타버스 내 가상공간 단위다. 1개 아일랜드는 축구장 3200개 정도의 넓이를 지니며 이런 아일랜드 9개가 모여 컴투버스의 메타버스를 구성한다. 이런 공간 개념을 기반으로 2D 기반 환경을 벗어나 더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컴투버스의 지항점이다.
이경일 대표는 "정보와 콘텐츠· 서비스가 3D화가 되면 사용자는 현실과 같이 이동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공간을 기반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물리적인 한계와 비용의 문제로 제공하기 힘들었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개인은 메타버스 내에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다. 이 공간은 집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디지털 기록을 저장하고 공개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현실에서는 수많은 제약으로 어려웠던 공간을 통한 사용자들간의 네트워킹이 컴투버스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공간 기반 메타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컴투버스는 높은 몰입도를 제공할 수 있는 3D 가상공간 구현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현실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가상공간을 제공하게 될 경우, 현재 기술적으로 네트워크 및 디바이스의 과부하를 일으키게 된다.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같이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에 메타버스 이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자체적으로 파악했다"면서 "기존 블럭형태의 그래픽 환경보다는 획기적으로 높으면서도, 일반적으로 보유한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실과 같이 공간 내에 무제한의 사용자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분산처리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메타버스내에서 특정 지역이나 공간을 담당하는 서버가 사용자의 이동과 밀집도 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현실과 같이 메타버스 이동 간에 모든 공간을 자신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연결되는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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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버스는 메타버스 아일랜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계획인데, 단순히 시민권을 발급하는 선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이 컴투버스 정책과 의사 결정 권한을 갖게 할 방침이다.
이경일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DAO 구조를 적용해 자유로운 제안과 제안에 대한 투표를 통해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권한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이는 컴투버스가 기업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닌, 탈중앙화를 통한 사용자들의 공간이 되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하는데 중요한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생태계 참여자의 공간이 돼야 컴투버스가 지속 가능한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