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 금융보안원 손잡고 피싱 범죄 원천봉쇄 나서

금융보안원 블랙리스트 DB, 에버스핀과 공유…피싱 방지 체계 고도화

컴퓨팅입력 :2022/09/08 16:57

보안 솔루션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금융보안원과 피싱 범죄 완벽 차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피싱 방지 체계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 공유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금융보안원은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정보 공유 시스템이 보유한 블랙리스트 데이터베이스(DB)를 에버스핀 측에 공유할 계획이다.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 공유 시스템은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 수집-공유-대응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다. 국내 공공·통신·보안 분야 전문기관·업체가 다수 참여해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및 대응하고 있다.

에버스핀과 금융보안원 CI

에버스핀 관계자는 “대부분 피싱 방지 솔루션은 블랙리스트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사전 예방이 불가능한 반면에 에버스핀은 세계에서 유일한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피싱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며 “이번 금융보안원과 협력으로 금융보안원의 블랙리스트 DB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사후 예방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블랙리스트 DB는 문제를 일으킨 악성 앱을 시스템에 기록해둔 정보 모음을 뜻한다. 한 번 이상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앱을 악성 앱으로 분류하는 게 블랙리스트 방식이다.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앱은 신속한 차단이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한 번 이상 피싱 사실이 적발돼야 한다.

반면에 에버스핀의 페이크파인더는 화이트리스트 피싱 방지 솔루션이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2천만개 이상 정식 앱 정보를 DB화해, 이 이외의 모든 앱을 자동으로 악성 앱으로 판별한다. 기존에 등재되지 않은 악성 앱도 자동으로 잡아내기 때문에 과거 적발 이력이 없는 신종 보이스 피싱도 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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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페이크파인더는 세계 유일 화이트리스트 기반 피싱 방지 기술”이라면서 “피싱 범죄 원천봉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페이크파인더를 금융권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에버스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국내 30개 이상의 금융사가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했다. 일본·인도네시아 등 해외 유명 금융사도 에버스핀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