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응급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 모르면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 도착 전까지 지속 압박해야

헬스케어입력 :2022/09/09 12:00    수정: 2022/09/11 12:53

추석 명절이 시작되면서 갑작스런 사고로 응급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사고현장을 목격했다면 119 신고와 심폐소생술 등을 신속히 실시해야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된다.

만약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했다면 즉각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때 환자의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잘 모른다면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하지 말고 가슴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해야 한다.

추석 연휴에 가정에서 빈번한 화상 사고가 발생한다. 화상 부위에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되,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후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아야 하고, 소주·된장·연고 등을 발라선 안 된다.

벌이나 벌레에 쏘였다면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벌침을 찾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상처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 통증과 부기를 진정시켜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면 즉시 심폐소생술 등 필요한 응급조치를 실시하면서 신속하게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기도가 막혔을 때 대처법 왼쪽이 성인, 오른쪽이 소아 (사진=보건복지부)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하자.

하임리히법을 시행할 때는 성인 환자의 경우,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1세 이하나 몸무게가 10kg 이하인 소아일 경우,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 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해야 한다.

한편, 기본 응급처치 요령 및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은 응급의료포털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