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를 토대로 우리 사회의 안전을 LG유플러스가 책임져보겠다는 포부를 안고 진출했다. 시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상당한 수요가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LG유플러스가 U+스마트레이더를 활용한 실시간 공간객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지난 1일 출시했다. 낙상 등 사고가 발생하면 알람을 송출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민간 요양센터나 공중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U+스마트레이더와 플랫폼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U+스마트레이더 시연회에서 "100억원대 이상의 연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낙상·출입·자세까지 감지
U+스마트레이더는 자율주행 차량용 77GHz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사고 위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낙상, 자세, 동선 등 다양한 동작과 CCTV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98%의 정확도로 감지한다.
소비자는 바닥에서 2m 내외 높이의 벽면에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해야 한다. 기기는 최대 5명까지 동작을 감지할 수 있다. 관리자는 종합감지 현황판에서 안전 상태와 인원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PC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상 상황 전후 동작도 살펴볼 수 있다.
커버리지는 최대 가로·세로 7m며 사용자는 자신의 공간 크기에 맞춰 커버리지를 수정할 수 있다. U+스마트레이더는 사용자가 계단에 올라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높이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특정 공간에 사람이 진입하거나 외벽 위험 영역에 다다를 경우 실시간 탐지를 통해 알람을 울린다. 담당자는 위험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공공시설 안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CCTV나 적외선 센서는 어두울 때에는 사람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레이더 센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간에 몇 명이 있고, 어떤 동작을 취하고 있는지 등을 감지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레이더는 포인트 클라우드 방식으로 자세와 동선의 형태를 파악한다. CCTV처럼 촬영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얼굴 등 개인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관리 장치에도 픽토그램 형태로 노출된다.
■ "공공 안전관리 분야 수요 있을 것…B2C는 아직"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가 ▲독거노인 안전관리 ▲요양시설 안전관리 ▲공중화장실 안전관리 ▲공공시설 안전관리 ▲학교 안전관리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으로 설치한 곳은 지하철 8호선 공중화장실이다. 전 상무는 "화장실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런 일들을 예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등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도 U+스마트레이더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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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유플러스는 지하철 9호선과 U+스마트레이더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노인복지중앙회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2곳 정도와 개념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상품을 B2C로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 상무는 "일차적으로 지자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B2B2C 형태로 아파트에 납품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