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신임 원장은 7일 “KEIT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 촉진자이자 ‘산업 대전환’의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연구개발(R&D) 기획기능을 발전시켜 목표 지향적이고 도전적이며 민관이 협력하는 R&D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성과중심=수요자지향-현장밀착형 R&D 평가관리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장은 ▲R&D 전략 방향성 ▲R&D 지원 수요자 지향성 ▲R&D 성과 사업성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술주도 혁신성장, 기술기반 산업강국의 촉진자’라는 KEIT의 시대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4가지 부문을 제시했다.
전 원장은 먼저 R&D 투자를 가속해 기술주도 혁신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전 원장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제조-서비스 융합 R&D를 확대해 목표지향형·선도형 산업기술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선점하는 소부장 핵심기술 R&D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기술융합을 가속화해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 초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우위기술은 초격차를 확대하고 열위기술은 확보하는 등 분야별 수준에 맞는 임무 지향형 국제공동 R&D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선진 연구역량과 협력해 개방형 이노베이션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전 원장은 또 R&D 전략기획을 고도화해 산업기술 R&D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시장성·창의성·도전성 중심으로 R&D 기획을 고도화하고 사업·표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R&D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재난안전 등 ESG 내재화를 위한 평가·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과 안전사고 방지 등 국민 체감형 R&D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자 중심 성과창출형 평가관리 시스템도 가동한다. 전 원장은 “최고의 평가단을 구성하고 평가방식을 개선하는 등 자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R&D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R&D 현장 애로를 반영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연구자 부담을 덜어주고, 규제완화 차원의 기술기준을 조기에 마련해 국민안전과 기업경쟁력을 동시에 확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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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효율과 직원 사기를 동시에 끌어 올리는 스마트 경영도 본격화한다. 전 원장은 “기업·연구소·대학 등 R&D 수요자와 정부·의회 등 정책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협력을 확대해 KEIT 역량을 극대화 하는 한편, 시장성과 중심 핵심과업에 집중하고, 단위 부서의 자율적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력개발계획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교육훈련과 인사운영을 혁신해 직원 경력관리와 직무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디지털평가시스템(STELLA)을 고도화하는 등 R&D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R&D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세대 경영정보시스템을 확산해 디지털·데이터 기반 효율적 업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