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석유 장관은 러시아 석유 가격에 상한제을 부과하는 G7 제안을 지지할지에 대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리 하르딥 싱 푸리 인도 석유장관은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러시아 석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적용 여부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석유에 가격 상한제을 두기 위한 G7 제안을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푸리 장관은 "러시아 석유 가격에 상한제를 두는 여부를 두고, 아직 어느 국가가 참여할 것인지,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G7의 제안을 다방면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주요 G7 국가들이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 시행에 합의했다. 앞으로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할 때 일정 가격 아래로만 거래힌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상한제 결정에는 유가 가격을 안정시키고, 러시아의 경제적 수익에도 타격을 주는 목적이 담겨져 있다"며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인한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충격을 제한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상한제는 석유를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물가 상승세를 막아주는데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옐런 美 재무장관 "경기침체 회피 불가능한 것은 아냐"2022.06.20
- 현대해상, 소셜벤처 발굴 위해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개최2022.09.05
- "추석 고객 잡아라"…카드사들 이벤트 봇물2022.09.05
- 캐롯손보, 문효일 신임 대표이사 선임2022.09.04
가격 상한선은 러시아 원유의 해상 수입에 대한 EU의 제재가 시작되는 12월 초 이전에 준비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는 러시아 에너지 수출에 가격 상한선을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종의 보복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