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일 실시한 다누리 2차 궤적수정기동이 계획대로 정상 수행됐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2차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의 지구-달 항행에 필요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 수행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달에 도착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항우연은 2일 오후 5시경 2차 궤적수정기동을 실시하고, 위성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계홱대로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이후 추가적인 데이터를 통해 세부 궤도 정보를 분석, 이번에 최종 결과를 확인했다.
항우연은 당초 수정 기동 후 48시간 동안 궤도 정보를 분석, 2차 궤적수정기동 최종 결과를 4일 오후 5시경 확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약 25시간 만인 3일 오후 6시경 최종 성공을 확인했다. 이는 1차 궤적수정기동의 분석 경험이 있었고, 이에 더해 2차 궤적수정기동 후의 궤도 정보가 예측과 거의 동일하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차 궤적수정기동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당초 16일로 계획된 다음 궤적수정기동은 생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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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궤적수정기동은 지구에서 태양 쪽으로 향해 가던 다누리의 방향을 달 쪽으로 틀기 위한 것이었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1 지점에서 태양 중력에 끌려들어가지 않고, 달 쪽으로 가게끔 하는 중요한 기동이다.
다누리는 발사 후 먼저 태양에 가까이 갔다 다시 달 쪽으로 방향을 틀어 누적 595만 6천㎞를 날아 가는 탄도형 달 전이 궤적(BLT) 방식으로 항행한다. 12월까지 달로 가는 중간에 최대 6번까지 궤적수정기동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12월 중순 달 궤도에 진입해 연말까지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 상공에 안착한다. 이어 내년 1월부터 1년 간 본격적으로 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