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이 본격적인 접종 준비를 마쳤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 6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거쳐 8월26일 출하 승인이 마무리됐다.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를 마친 초도 물량은 정부가 선구매한 1천만 회분 중 초도물량 60만9천 회분이다. 회사 측은 정부가 선구매한 1천만 도즈를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 1·2차 기초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며, 접종을 원하는 경우 9월5일(월)부터 보건소 및 일부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장 접종이 가능하다. 9월1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자의 경우 9월13일(화)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초도 물량 출하가 완료됨에 따라 2일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한덕수 총리,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강기윤·정춘숙 국회의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우리 정부는 물론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궈낸 매우 값진 성과”라며 “이후에도 스카이코비원이 차질 없이 WHO PQ 승인을 얻어 전 세계 코로나 종식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후속 백신 개발도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한국이 백신 자주권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국산 1호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미래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에는 보다 빠르게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바이오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의 성공은 국내외 수많은 파트너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기술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며 인프라를 확대 및 고도화할 것이다. 또 이를 통해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고 대한민국, 나아가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고,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했다.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선 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이 적용됐다.
국내 및 해외 5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기초 접종 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임상1/2상 추가연구의 교차중화능 분석 결과에선 동종 및 이종 부스터샷 접종 시 우한주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주에서도 높은 중화항체가를 확인했다.
보건복지부는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가 진행됐으며, 중간 결과 등을 고려해 9월 중에는 추가 접종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 기관에서 부스터샷에 대한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의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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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주요 기관들의 관련 승인 획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에 조건부 허가(Conditional Marketing Authorization, CMA) 신청(영국‧유럽 제품명: 스카이코비온)을 완료했으며, 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신청도 준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개발 기술을 활용해 ▲콤보(Combo) 백신 ▲범용 백신 ▲다가(多價) 백신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 등 자체 개발 백신 및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또 CGT(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백신 등 신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M&A, 기술이전(License-In)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