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스카이코비원’ 백신 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완료

"영국 시작해 유럽 시장 공략 나설 것"

헬스케어입력 :2022/08/01 09:28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코로나19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회사는 영국과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시장에 자사 백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등록(WHO EUL) 등재를 획득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분석기관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656억 달러(약 78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를 제외한 나머지 백신 시장 규모의 두 배에 달한다.

사진=김양균 기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코로나19 백신 시장이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849억 달러(약 101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방역·보건 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80세에서 60세로 변경하면서 유럽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신 수입액은 23억5천만 달러로 1년 전의 3억4천만 달러 보다 7배로 늘었다. 스카이코비원이 개발되기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해외 코로나19 백신에 의존해왔다. 회사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백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스카이코비원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안재용 사장은 “반복적인 코로나19 변이의 등장으로 여전히 일상은 위협받고 있다”며 “자체 개발 백신의 해외 시장 진출과 엔데믹 대응 신규 플랫폼 개발 등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