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2] 밀레·일렉트로룩스, 지속 가능한 신기술·친환경 가전 선봬

탄소중립·자원 순환 기술 적용한 냉장고·세탁기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2/09/02 15:28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지속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고, 신제품을 발표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기업 밀레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시대를 초월하는 프리미엄의 발견'을 주제로 전시관을 설치했다. ▲제품 생산부터 사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 실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전제품 제조 ▲제품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소를 강조할 계획이다.

피터 위빙거 밀레 스마트홈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개막에 앞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소비자들은 에너지 효율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밀레는 다양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친환경적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Miele)가 오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시대를 초월하는 프리미엄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강조한다. (사진=밀레)

밀레는 전시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력 소모 절감에 기여하는 스마트홈 신기능을 소개했다. 일례로,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지속해 확인할 수 있도록 '밀레앳홈(Miele@Home)' 앱에 '소비량 대시보드(Consumption Dashboard)' 기능을 추가했다. 소비자가 전력 소비량을 확인해 일상에서 에너지 절감을 의식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프리스탠딩 냉장고 신제품 'K 4000'은 유럽 냉장고 에너지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냉장고 내부 냉기와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진공단열패널의 핵심 소재인 실리카를 활용해 고효율 단열 패널을 적용했다.

일렉트로룩스가 IFA2022에서 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세탁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일렉트로룩스 홈페이지)

스웨덴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도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앞세웠다. 일렉트로룩스는 물·에너지 사용량을 자동 조절하는 세탁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건조기,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냉장고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세탁기 신제품에 적용한 증기 활용 냄새 제거 기능은 보통 세탁기보다 물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였다. 합성 의류 세탁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도 대폭 줄였다.

브람 일렉트로룩스 유럽 CEO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재활용 재료,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 및 지속 가능한  기술로 소비자가 환경을 돌보는 동시에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 파나소닉은 탄소 중립과 자원 순환에 초점을 맞춘다. 파나소닉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3억톤 이상 감축 목표를 내걸었다. 전세계 총 배출량인 330억 톤의 약 1% 만큼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산이다. 이어 전시관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주방·생활 가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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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다 파나소닉 CEO는 개막을 앞두고 "IFA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이번 IFA에서는 글로벌기업 협의체 홈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가 회원사 간 연동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HCA는 삼성전자, LG전자,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등 13개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HCA 표준을 적용하면, 제조사가 다른 가전 제품도 하나의 IoT 플랫폼으로 연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