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침대와 장난감, 스케이트보드 등 해외 구매대행 제품 일부가 국내 안전 기준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일 인기 구매대행 25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6개가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Oenux-바다 돌고래·상어·거북이·물고기 모형 장난감'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2~2.7배 넘어섰다. 어린이용 4바퀴 자전거 1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33~206.9배, 납 기준치를 18.7배 초과했다. 제조사 KUB의 '원격 제어 블루투스 멜로디 스윙 자동 신생아 바운서 아기 흔들침대'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3.3배 많이 나왔다. '유아 걸음마 신발 포스원 운동화 Nike Force 1 Toggle'은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를 2.6배 넘었다. 퍼즐 블록 장난감 1개는 36개월 미만 아이가 쓰기 적합하지 않은 작은 부품이 포함됐다.
LEMKEEP 회사가 만든 '입문자용 댄싱 우드 롱보드 스케이트보드'는 낙하 시험에서 파손돼 내구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Gofloats 트로피컬 패럿 파티 성인용 튜브'는 보조공기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와플 기기 'XC-HF-1'는 온도 상승 기준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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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은 부적합 제품의 구매대행 사업자와 유통사에 이런 사실을 통보해 구매대행을 중지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는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해외 구매대행 제품을 미리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캠핑·운동 용품처럼 가을철 수요가 많은 수입 제품을 관세청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