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서 그룹 차원의 수소 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 효성은 디지털 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액화수소 밸류 체인을 소개한다. 효성 수소사업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전시회에서 효성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내년 완공 예정인 효성중공업의 액화수소플랜트 건립 현황을 공개한다. 현재 연산 1만3천톤 규모에서 3만9천톤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구체적인 계획도 선보였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 계획도 살펴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전남도와 협력해 향후 1조원을 투자하며 해상풍력 발전과 수전해를 통해 ‘그린 액화수소’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포그래픽과 터치 스크린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도 소개된다. 국내 수소 충전소 공급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내년 액화수소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 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광양·경산·거제 등 전국 4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한편 향후 전국 30곳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소재가 적용된 수소 연료 탱크도 전시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소 연료탱크용 라이너 소재로 나일론을 활용했다. 라이너는 수소 연료탱크 내부 성형 플라스틱으로 수소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수소 연료탱크에는 효성첨단소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도 사용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안정적인 내구성이 필요한 수소차용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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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는 본격적인 수소 시대를 대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간 2만4천톤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효성중공업은 블루수소 생산을 위해 필수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도 함께 선보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 동안 수소와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화수소 중심의 밸류 체인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며 “전 사업 분야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수소 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