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사 주력 사업인 ‘게임’을 활용해 디지털 소외계층을 조명하고, 교육 지원 및 서포터즈 운영 등 다수의 캠페인을 가동해 사회공헌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취지다. 단순한 저변 확대에 그치지 않고, ‘VR 버스’ 운용 등 실제 활동 반경을 적극적으로 늘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주목하고, 이를 사회에 알리는 캠페인에 집중해왔다. 2019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가 대표적 사례다.
해당 프로그램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대관람차,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등을 즐기는 가상현실 테마파크를 표방했지만, 이용자들의 방문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VR 버스’ 테마파크라는 점이 특징이다. 약간의 설치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이동 가능하다는 VR 장비의 이점을 활용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진 VR 체험 버스를 특별 제작해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현재까지 총 12회 운행됐다. 지난 4월 25일 성남시 중원구 도촌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가동해 호응을 얻었고, 이어서 힘찬지역아동센터, 한솔지역아동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성남시 내 지역 청소년 및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했다.
VR 버스 테마파크의 이동성에서 잠재력을 본 카카오게임즈는 어제(24일) 전남 장흥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를 넘어 타 지역에서도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개장하여 게임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게임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카카오게임즈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특정 장소 개최가 아닌, 직접 이동이 가능한 버스에 VR 체험관을 마련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사회공헌 캠페인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활동성을 갖췄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이 가진 재미’를 통해 일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다가치 게임’이라는 비전으로, 각종 캠페인과 기부 이벤트를 꾸준히 펼쳐왔다.
2020년 6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하는 ‘경쟁전’ 챌린지 진행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달빛조각사’에서도 ‘난방비 기부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이웃에게 전달했다. 올해 6월에는 ‘프렌즈팝콘’에서 진행한 사회공헌 이벤트 ‘하트 모아 사랑 나누기’로 모인 기부금 3,000만 원을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자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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